[프로야구] 강정호 복귀, '음주 삼진' 소급 적용에 달렸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내복귀를 선언한 강정호 선수의 KBO 상벌위원회가 다음 주 열리는데요.<br /><br />2018년 음주 운전 징계를 강화한 KBO 규정을 소급 적용할 수 있을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대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KBO에 복귀 의사를 타진했던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공식으로 임의탈퇴 복귀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KBO도 다음 주 초 상벌위원회를 열어 '음주운전 삼진아웃'에 대한 징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KBO 규정에는 음주운전을 3회 이상 저질렀을 시 최소 3년 이상의 실격 처분을 내리도록 명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3년 징계가 나올 경우 강정호가 징계를 모두 소화하면 36세가 돼 국내에서 뛰는 건 사실상 어렵습니다.<br /><br />관건은 2016년 세 번째 음주운전을 저지른 강정호에게 2018년 강화된 처벌 규정을 소급 적용할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법적으로 따지면 강정호에게 '음주 삼진아웃' 규정을 적용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읍니다.<br /><br /> "소급적용 못 하기로 되어 있습니다. 그런데도 KBO에서 내릴 수는 있습니다. 그렇게 내리면 강정호 선수가 법적 소송 제기할 거고요. 소송을 제기하면 소급 적용 이유로 강정호가 이길 가능성 있기 때문에…"<br /><br />이를 알고 있는 KBO도 강정호의 징계 수위를 놓고 고심에 빠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음주운전을 엄벌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야구팬의 부정적인 여론을 고려하면 중징계가 불가피하지만, 법적 다툼으로 갈 경우 법원이 강정호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강정호의 보유권을 가진 원소속 구단 키움은 강정호가 정식으로 구단에 입단 의사를 밝힐 때까지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